내 친구의 축의금(feat. 13000원)
Fred Schamberger / 2023-09-22 010-1234-5678Delphine_Wilkinson82@hotmail.com
약 10여년 전
자신의 결혼식에 절친한 친구가 오지 않아 기다리고 있는데 아기를 등에 업은 친구의
아내가 대신 참석하여 눈물을 글썽이면서 축의금 만 삼천원과 편지1통을 건네 주었다.
친구가 보낸 편지에는
"친구야 나 대신 아내가 간다.
가난한 내 아내의 눈동자에 내 모습도 함께 담아 보낸다.
하루를 벌어야 하루를 먹고 사는 리어카 사과장사가 이 좋은날 너와 함께 할수 없음을 용서해다오.
사과를 팔지 않으면 아기가 오늘밤 분유를 굶어야 한다. 어제는 아침부터 밤12시까지 사과를 팔았다.
온종일 추위와 싸운돈이 만 삼천원이다.
하지만 슬프지 않다.
나 지금 눈물을 글썽이면서 이 글을 쓰고 있지만 마음만은 너무 기쁘다.
개 밥그